이스라엘을 여행하던 중에
선물 같은 풍경을 만났다.
유리알같이 하늘을 품고 있는
맑은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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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이 갈릴리라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거기서 예수님이 물으셨다.
당신을 부인하고 배신해서 떠나간 이에게
자신을 사랑하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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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사랑하면 안 되는 사람이 있을까?
피조물이 가진 한계와 문제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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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주님의 기쁨 되기 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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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이 찬양을
부를 수 없을 것 같아서
엉엉. 울었던 날이 있었다.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노래를
꾹꾹 눌러서 소리로 내보내지 않았다.
나는 그럴만한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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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이렇게 묻지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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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은 좀 되는지
사람들에게 덕망이 있는지
목소리는 좋고 청명한지
능력은 있는지
사랑할 자격이 있는지
재빠른지, 운동 신경은 있는지
노래는 잘 부르는지
입을 옷은 있는지, 패션 감각은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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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도망했냐고
왜 배신했냐고
왜 나를 못 본척했느냐고도
묻지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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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내게
사랑을 물으셨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예수님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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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이 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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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풍경 #1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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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 #사랑의노래 #회복의시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