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처치 창립예배는 잔칫날 같았습니다.
여행이 좋은 이유는
돌아올 집이 있기 때문입니다.
매일이 이런 날이라면 반갑지 않겠지만
평범한 일상과 주일 중에 하나님이 허락하신 날이라면
주님과 함께 기뻐해야 한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같은 마음이었는지, 비 내리는 날
함께 하는 성도들이 같은 마음으로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방송실에서 화면을 통해 수고하시는 성도님들의 표정을 살피고
무척 피곤하신 것 같아 보여서 기도했습니다.
나도 낯가림이 심한데, 식사를 재빨리 마치고
예배당에서 만난 기서 집사님을 보고
같이 한참을 웃었습니다.
방송식은 긴장의 연속이었지만김진영 권사님 방송실 데뷔전은 엄지 척!
목사님의 주일 설교가 감사했습니다.
매번 위기감과 두려움앞에서
믿음의 걸음을 걷게 된다면
하나님은 우리가 기대하지 않았던
곳으로 우리를 인도하시겠지요.
마침, 오늘 예배하는 풍경이 말씀과 비슷한 내용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예배를 마치고 권사님 한 분이
같은 생각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늦은 밤, 온유가 입학할 학교로
출발을 생각했지만 여러 변수로
결국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남은 과제와 짐을 정리하는 동안
나는 바쁘게 화요일에 있을 개강을 준비했습니다.
쇼츠를 위해 목사님의 설교를 다시 듣는 밤시간 루틴이 있지만
지금은 수업 준비가 더 코앞에 다가와 있기 때문에
모든 루틴을 다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내일은 종일 운전해야 할 것 같아서
컴퓨터를 종료하려다가
생각 하나가 톡. 하고 떨어져서 메모했습니다.
“온라인 예배를 너머 온라인 교회?”
코로나를 경험하면서 온라인 예배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재앙을 경험한 것처럼 생각했지만
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국면에 서있습니다.
트럼프와 젤렌스키의 생중계가 뉴스되는 것을 보며
몹시 무서웠습니다. 앞으로의 방향은 어떻게 흘러갈지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비단 두 나라의 문제가 아닐것입니다.
뒤에서는 서로의 실리를 챙기려고 할지라도, 앞에서는 정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닌 시대를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의 자리는 점점 사라지게 될 것 같아보입니다.
그 앞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사람들은 묻게 될것입니다.
답은 머릿속에 있지만, 어떻게 사람들을 설득할까요?
그 설득의 과정이 이 시대에 중요한 가치입니다.
그래서 지혜와 겸손과 공감을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