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되고 싶다는 마음은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씩 내가 맡고 있는 일들을 책임지지 못할까봐
두려운 마음이 생깁니다.
학교도, 교회도, 가정까지도.. 올 한해가 벌써 막막합니다.
포도나무 비유를 말씀하시며
주님은 사랑을 말씀하십니다.
사랑보다 책임이 더한 무게처럼 느껴져서
도리어 책임때문에 사랑을 하지 못할 것처럼 느낍니다.
주님을 바라보면,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책임을 네가 지는 게 아니라
내가 책임질거야.
사랑에 순종한다면 그 다음 사랑으로 이어질거야.”
두려움이 생기면, 두려움보다 크신 분을 바라봅니다.
주님은 포도나무이며 나는 가지일 때,
나는 그와 붙어 있는 접속면을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 분에게 온전히 붙어 있을 수 있습니다.
금그릇도, 은그릇도 아닌,
주님을 사랑하는, 접촉면이 깨끗한 그릇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