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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일기 #65 -Acts0108

by 이요셉
2015-09-24

이 곳에 사는 위구르 사람들이 우리를 ‘은주 금주’라 불렀다.
무슨 말인가 했더니,
한국 드라마의 ‘보고 또보고’에 나오는 주인공 이름이다.
드라마가 이곳에 방영된 후
한국 문화와의 동질감을 느끼게 되었단다.
중국 안의 또 다른 나라 카시가르.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가장 서편에 위치한 이곳은
위구르인과 한족간의 오해와 다툼이 상당하다.
90년대에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러시아로부터 독립했는데
위구르만 중국에 속해 있어서 독립하지 못했다.
그래서 중국정부는 이곳을 심하게 감시하고 통제한다.
우리를 한족같이 여겨 무뚝뚝하게 대하다가도
“나는 한국 사람이에요”라는 말에
사람들의 표정이 거짓말같이 부드러워진다.

사람들이 하나, 둘 이드카 모스크로 모여들었다.
평소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지만
쿠르반 헤이트 와 같은 이슬람교 의식이 치러지는 시기에는
수만명의 모슬렘이 모인다.
북경시간 3시에 모슬렘들의 기도가 시작된다.
기도가 끝나는 시간에 맞추어 광장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모스크에서 나온 사람들이 우리를 둘러쌌다.
우리는 그들에게, 그리고 모스크를 향해 선포했다.
마치 믿음으로 여리고성을 도는 것과 같았다.
난공불락의 철옹성인 모스크를 향해
<사단은 지옥으로>라는 찬양으로 선포하고
모슬렘들을 향해서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불러 주었다.

10/40창이란 말이 있다.
세계 미전도 종족의 90%이상이
북위 10도에서 북위 40도의 사각형 안에 들어가는
지역에 속해 있다는 통계자료 분석의 결과다. (아프리카와 아시아만 해당)
세계에서 가장 미복음화 된 55개 국가의 30억 인구 중
97%의 인구가 이 지역에 살고 있다.

이 곳 카시가르도 10/40창 안에 속해 있다.
우리나라와 중국을 통한 복음의 서진과
이슬람의 동진.
그 만나는 격전지가 바로 위구르다.

비록 가시적인 무엇, 예를 들면
여리고성이 무너지듯 모스크가 무너지는 결과는 없다 할지라도
뜨거운 햇살아래 춤으로 예배드렸다.
공연이 끝난 후 효동이는 아무 열매도 없는 것 같아
하나님 앞에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드카 모스크를 두고 몇달간 문화금식을 하며
그 견고한 성이 무너지기를 기도했던 그이기에
아쉬움이 컸던 모양이다.

하지만, 전쟁은 하나님의 것이다. (역대하20장)
우리는 씨앗을 뿌렸고,
그 작은 겨자씨 안에 이미 천국이 잉태되었음을 믿는다.
믿음으로 뿌린 씨앗은
믿음으로 여리고성을 돈 것과 마찬가지다.
선교사님들과 우리가 이렇게 한 바퀴를 돌고
추후 이 여리고성의 행진을 이어갈 순례자들의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때에 이 견고한 진이 파하여 질 것이다.

세상에 허다한 예배의 형식이 아니라,
살찐 송아지가 아니라,
상하고 깨진 마음을 원하시는 주님…
이 눈물을 가지고 지성소에까지 나아가길 원합니다.

지나온 모든 길과, 마주친 모든 이들을 가슴에 품어 봅니다
우리가 무엇이관대 권고하셔서
이 땅에 오게 하셨습니까?
이 땅의 백향목들로
적의 성벽을 쌓는 것이 아니라
주의 거룩한 성전을 건축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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