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에서

터미널에서

천안과 아산을 거쳐 도고온천까지 기차, 버스 여행을 다녀왔다. 약속장소가 계속 바뀌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만나는 풍경들이지만 어르신들의 주름의 깊이를...

그의 겨울..

그의 겨울..

사람들이 좋아하는 서정적인 무엇은 없지만, 내게 이런 사진은 너무나 귀하다. 몇 달간의 함께 보낸 시간으로만 찍을 수 있었다. 유난히 추웠던...

나의 노래

나의 노래

나약한 자신의 모습에 조금 실망도 하고 절망도 하다 늦은 밤 내 음악소리에 누군가 깰까 싶어 나즉이 불러본다. 서투른 음악소리 내며...

굴

굴 한 봉지에 만원을 달라셨다. 제법 비싼 값이라 그냥 지나쳤는데 내내 할머니의 굽은 등이 마음에 걸렸다. 이미 멀어져 버린 후회....

하루

하루

늘 해야 할 일에 쫓기지만, 막상 이 작업들의 대부분은 무엇을 위함인가 하늘의 영광을 위해 하는 열심이라면 기도의 시간만큼 중요한 시간이...

비가 그친 후

비가 그친 후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란 말과도 같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고백과 함께 그의 뜻을 알고자 하는가? 이 시대...

그림자

그림자

텅 빈 광장에서 홀로 바닥에 붙은 껌을 떼는 사내 그의 그림자를 만나기 위해 주위를 맴돌았다.

담배

담배

재완 형에게 올해는 제발 담배를 끊으세요. 하며 노래를 부르지만 담배 피지 않는 형의 모습은 싱거울 것 같다. 허무를 연기에 가득...

천국의 야생화

천국의 야생화

눈에 익은 굽어진 허리를 보았다. 벌써 일 년이, 횟수로는 3년 만에 파지 주우시던 할머니를 만났다. 따뜻한 음료를 나눠 마시고 바닥에...

공간

공간

작은 창문 틈 사이 날이 저물때까지 휘파람 소리 갈대 소리 슬픈 하늘소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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